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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전문 채널 - 푸코의 회화(+서구회화의 원칙)

안녕하세요! 예술 전문 채널입니다. 오늘은 푸코의 회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푸코의 회화

푸코의 회화!

푸코는 근대라는 시점을 19세기 초반부로 설정하고 근대성에서 출발한 미술의 규칙들을 분리, 정의해나갔다. 그는 재현을 15세기 미술, 고전 미술과 다양한 각도로 대조함으로써 재현의 공간을 도해했다. 따라서 르네상스(15세기) 이래 회화를 지배해왔던, 즉 서구 회화에서는 15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지배해온 두 원칙이 상존한다고 파악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류는 마네에서부터 실재에 대한 의식이 차츰 무너져 간다. 마네의 캔버스는 회화가 처음으로 그 재현 능력을 숙고하게 만들었던 장소이며, 재현적 요소들을 재현 그 자체 속으로 병합함으로써 회화가 재현을 능가할 수 있는 움직임을 시작하는 장소로 파악한 것이다.

서구 회화의 두가지 원칙!

서구 회화의 두 원칙은 클레와 칸딘스키 그리고 마그리트에 의해 완전히 무너진다. 그 두 원칙 중 첫 번째 원칙은 조형적 재현과 언어적 지시 사이의 분리를 단언한다. 우리는 유사를 통해 보며 차이를 통해 말한다. 그래서 두 체계는 교차하거나 용해되지 않는다. 즉 텍스트가 이미지에 의해 규제되거나 혹은 이미지가 텍스트에 의해 규제되어야 한다. 실로 이런 종속 관계는 아주 드물게 밖에는 안정된 상태로 머물 수가 없다. 예컨대 그림으로 보자면, 그것은 텍스트의 모든 뜻을
 조형적으로 실현하는 역할을 하면서 텍스트에 지배되고 말기 때문이다. 언제나 하나의 질서가 형태에서 담론으로 혹은 담론에서 형태로 가면서 그것들을  위계화한다. 바로 이 원칙을 절대성을 클레는 부숴버린 것인데, 형상들의 중첩과 기호들의 구문을 불확실하고 가역적이며 부유하는 공간 안에서 강조함으로써 그렇게 했다. 클레는 똑같은 체계 조직 속에 유사에 의한 재현과 기호에 의한 지시의 교차가 화폭의 공간과는 아주 다른 공간에서 이미지와 텍스트가 서로 만난다는 것을 가정한다.

서구 회화의 두 번째 원칙!

 두 번째 원칙은 '유사 ressemblance 하다는 사실'과 '재현적 관계가 있다는 확언 affirmation'사이의 등가성을 제시한다. 하나의 형상이 어떤 것과 닮으면 그것으로 충분하게, 회화의 게임 속으로 "당신이 보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라는 분명한, 진부한 그러나 거의 언제나 말이 없는 언표가 끼어들어 온다. 이 문제의 본질적인 것은 유사와 확언을 떼어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원칙으로부터의 단절을 우리는 칸딘스키의 공으로 돌릴 수 있다. 칸딘스키는 유사와 재현 관계를 동시에 지워 버린다.  그의 확언은 어떤 유사에도 기대지 않으며, 누가 "이게 무엇이오"라고 물어보면 즉흥이라든지 구성이라든지 그것을 만드는 몸짓과 관련해서만, 내적 긴장이나 관계에 의해서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날 것 그대로의 확언이다. 나아가 마그리트는 유사와 확언의 연결을 끊는 것이다. 즉 그것들의 관계를 끊고 비동 등성을 수립하고, 그 각각을 독자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회화에 속하는 것은 남기고 담론에 가장 가까운 것은 버리는 것이다. 그는 유사에서 상사를 분리해 내고, 상사를 유사와 반대로 작용하게 한다. 유사는 모델을 따라 정돈되면서, 또한 그 모델을 다시 이끌고 간다. 상사는 비슷한 것에서 비슷한 것으로의  가역적인 관계로서의 시뮬라크르를 순환시킨다.